골드만삭스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SEC 신청 월 배당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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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월 배당 비트코인 ETF로 암호화폐 시장 진입

골드만삭스가 SEC에 월 배당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블랙록·모건스탠리에 이어 월스트리트 전체가 비트코인 시장에 집결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대표적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2025년 4월 15일 X에 단 한 단어를 올렸다. "SHOCK." 골드만삭스가 SEC에 Goldman Sachs Bitcoin Premium Income ETF 신청서를 제출한 직후였다. 업비트·빗썸 트레이더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ETF 구조: 커버드콜로 월 배당 지급

이 펀드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다. 블랙록 IBIT와 피델리티 FBTC 등 기존 현물 ETF 지분을 매수한 뒤, 그 포지션에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수취한다. 수취한 프리미엄은 매월 투자자에게 배당 형태로 지급된다. 단,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경우 수익 상단이 제한된다는 점이 트레이드오프다.

이 구조는 커버드콜 전략으로, 새로운 방식은 아니다. JPMorgan이 S&P 500에 동일 전략을 적용한 JEPI는 운용 자산이 350억 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에 이 전략을 기관 규모로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동성이 극심한 비트코인을 채권에 가까운 상품으로 포장해, 투자위원회에 자산 배분을 정당화해야 하는 기관 투자자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 목표다.

발추나스는 이 상품을 "boomer candy"라고 불렀다.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지만 매일 아침 가격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모건스탠리에서 골드만까지: 7일 간격의 월스트리트 대이동

2026년 4월 8일, 모건스탠리는 NYSE Arca에 미국 대형 은행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했다. 첫 거래 주간에만 1억 달러 이상을 모집했다. 불과 7일 후인 4월 14일, 골드만삭스가 SEC에 자체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발주자를 쫓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정기 수익이라는 새로운 시장 세그먼트를 열겠다는 선언이다.

블랙록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티커 BITA로 출시 예정인 iShares Bitcoin Premium Income ETF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의 경쟁 축이 바뀌었다. "누가 먼저 현물 ETF를 출시하느냐"가 아니라, "최종 투자자에게 변동성을 설명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상품을 누가 만드느냐"로.

신청 발표 후 시장 반응: 하루 만에 4,115억 원 유입

골드만삭스 발표 다음 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에 4억 1,15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블랙록 IBIT 단독으로 2억 1,400만 달러를 흡수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만 5,000달러에 근접했다가 되돌아왔으며, 미국 비트코인 ETF 총 운용 자산은 965억 달러에 달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날 업비트 비트코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2024년 시행) 체계 아래 국내 거래소들이 기관 고객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의 월 배당 비트코인 상품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유사 상품 개발 논의를 앞당길 수 있다.

펀드 운용 구조와 SEC 승인 일정

포트폴리오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라지 가리기파티(Raj Garigipati)올리버 번(Oliver Bunn)이 담당한다. 신청서에 따르면 순자산의 최소 80%를 비트코인에 노출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40~100% 범위에서 콜옵션으로 헤지한다. 펀드는 1940년 투자회사법 하에 등록되며, 케이맨제도 역외 법인을 보조 구조로 활용한다. 이는 블랙록이 유사 상품에 선택한 규제 경로와 다소 다른 접근이다.

SEC 표준 심사 기간은 75일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6년 6월 말~7월 초 출시가 가능하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2024년 말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 15억 7,000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IBIT 단독으로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수치다.

국내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골드만삭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상품 출시가 아니다. 블랙록·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가 모두 비트코인 ETF 시장에 진입한 지금, 기관화의 흐름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는 몇 가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FSC·FSS는 현재 국내 비트코인 현물 ETF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 월 배당 구조는 국내 연금·퇴직연금 자금의 비트코인 편입 논의를 촉진할 수 있다.
  • DAXA 소속 거래소들이 기관 서비스를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월 배당 비트코인 ETF는 암호화폐 원주민을 위한 상품이 아니다. 주식 변동성이 두렵고 저금리가 답답한 기관 투자자를 위한 상품이다. 월스트리트가 가장 잘하는 일—복잡한 자산을 단순한 수익 상품으로 포장하는 것—을 비트코인에 적용한 것이다. 국내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사의 다음 움직임을 주시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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