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daq보다 큽니다. 직원은 11명이에요.» 이 말을 한 사람은 텔레그램의 익명 트레이더가 아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소유한 Intercontinental Exchange(ICE)의 창업자이자 CEO 제프리 스프레처가 2026년 5월 27일 Bernstein Strategic Decisions Conference 무대에서 직접 한 말이다. 불과 2주 전, 그는 규제 당국에 바로 이 플랫폼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었다. 아이러니가 선명하다.
문자 그대로 비교하면 성립하지 않는다
먼저 제목을 뒤집는 수치부터 짚자. CoinGecko 기준 2026년 5월 28일, Hyperliquid의 토큰 HYPE 시가총액은 약 151억 달러다. 상장사 Nasdaq Inc. 의 시가총액은 약 500억 달러로 세 배 가까이 크다.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삼으면 비교는 여기서 끝난다 한편 스프레처가 말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Hyperliquid는 자체 개발한 Layer-1 블록체인 위에서 운영되며, 검증자 집합과 오픈소스 기여자들이 유지 관리한다.
기업가치 비교, 단위: 십억 달러
기업가치 비교, 단위: 십억 달러
출처: CoinDesk, 시장 데이터 · 2026년 5월 28일
출처: CoinDesk, 시장 데이터 · 2026년 5월 28일
판도를 바꾸는 거래량 수치
스프레처가 말한 것은 기업가치가 아니라 거래 활동이었다. CoinDesk 데이터에 따르면 Hyperliquid는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월 거래량은 약 1,800억 달러에 달한다. 이 모든 흐름을 Hyperliquid Labs 단 11명이 만들어 낸다. JPMorgan 애널리스트들도 같은 데이터를 주목했다. 크립토와 무관한 트레이더들이 ICE 에너지 시장이 닫히는 주말에 원유 익스포저를 얻기 위해 이 24시간 운영 시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됐을 때 이 패턴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계약들의 마진은 대부분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운용되는데, 이것이 온체인 무기한 계약의 핵심 연료다.
플랫폼의 공식 입장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HyperliquidX의 최근 X 게시물 보기.
RWA trading on Hyperliquid reached a new ATH of $2.6B in open interest, double the amount from two months ago. Demand for 24/7, onchain access to real world assets continues to grow. pic.twitter.com/TZi0mm8Q8V
, Hyperliquid (@HyperliquidX) May 18, 2026
한국 투자자, Hyperliquid 사용 가능한가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묻는 질문이다. 명확하게 답하자면, Hyperliquid는 주요 규제 체계 밖에 등록된 탈중앙화 거래소로, 금융감독원(FSS)이나 DAXA 회원 거래소처럼 라이선스를 받은 플랫폼이 제공하는 이용자 보호를 적용받지 않는다. 2024년 시행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국내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며, Hyperliquid와 같은 해외 DEX는 이 법의 보호 범위 밖이다. 미국 법 기준으로는 Hyperliquid가 제공하는 무기한 계약이 Dodd-Frank Act 제7조상 스왑에 해당하며 CFTC 규정에 따라 등록 및 증거금 의무가 발생하지만. ICE는 이를 준수하는 반면 Hyperliquid는 그렇지 않다. 기술적으로 국내에서 접근은 가능하지만, 소비자 보호 없이 세금 신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고, 규제가 언제든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현재 시장 위치
사실,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시장 점유율, 단위: %
탈중앙화 무기한 선물 시장 점유율, 단위: %
출처: 업계 데이터 (CoinDesk) · 2026년 5월
출처: 업계 데이터 (CoinDesk) · 2026년 5월
핵심 문제는 규제 공백이다.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을 왜 우리에게 금지합니까? 이건 글로벌한 현상입니다»라고 스프레처는 2026년 5월 27일 Bernstein 컨퍼런스에서 말하며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동일한 규칙 적용을 촉구했다. 다음 시험대는 날짜가 정해져 있다. 6월 11일 SpaceX IPO가 예정돼 있고, Hyperliquid에는 이미 SpaceX의 비공개 기업가치에 연동된 무기한 계약 시장이 열려 있다. 스프레처는 이 계약의 거래량이 IPO 자체를 넘어설 수 있다고까지 말했다. 한편 유럽 크립토 기업들에 대한 MiCA 2026년 6월 30일 데드라인도 다가오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더 이상 이 시장을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남은 과제와 투자자 시사점
다시 말해, 공식 발표보다 무거운 사실이 하나 있다. 5월 말 비트코인이 73,000달러 근처로 밀리면서 스팟 ETF에서 9거래일 연속 자금이 유출되는 동안(CoinGecko 데이터). Hyperliquid 관련 스팟 ETF에는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HYPE 토큰은 64달러를 웃도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일부 기관 자본은 이미 선택을 마쳤고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제 질문은 전통 금융이 온체인 무기한 계약을 흡수할 것인지가 아니다. 어떤 조건에서, 누가 규칙을 쓸 것인지다. 국내 투자자라면 FSC와 DAXA의 동향, 그리고 6월 11일 SpaceX IPO 전후 Hyperliquid 거래량 추이를 함께 주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