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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4대 은행, 토큰화 예금으로 첫 은행간 결제 완료

영국 Lloyds, NatWest, Barclays, HSBC가 토큰화 예금으로 세계 최초 은행간 실거래 결제를 완료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법적 지위가 동일한 실제 은행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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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은행들이 토큰화된 은행 예금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은행간 실거래 결제를 완료했다. 발표에 그친 프로젝트가 아니다. Lloyds Banking Group, NatWest, Barclays는 토큰화 예금을 사용해 실제 주택담보대출 대환 거래 두 건을 처리했고, HSBC를 포함한 세 은행 컨소시엄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매를 시뮬레이션한 고객간 결제를 별도로 실행했다. 이번 영국 은행 토큰화 예금 거래는 파일럿에서 실제 운영으로의 구체적인 전환을 의미한다.

UK banks complete first live customer transactions using tokenised sterling deposits
Read the latest news and insights from UK Finance: UK banks complete first live customer transactions using tokenised sterling deposits

이번 소식이 토큰화 분야의 수많은 발표와 구별되는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해당 토큰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이미 은행에 예치된 실제 자금을 나타내며 일반 은행 계좌 잔액과 동일한 법적 지위와 예금자 보호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테스트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앞으로 몇 달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리고 같은 시기 유럽에서 일어난 일과 왜 함께 읽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테스트는 어떻게 진행됐나

영국 금융업계 단체인 UK Finance가 조율하고 「Great British Tokenised Deposit」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Barclays. HSBC, Lloyds, Monzo, NatWest, Nationwide, Santander 등 총 7개 기관이 참여했다. 기술 지원은 Quant Network가, 컨설팅은 EY와 법률회사 Linklaters가 담당했다. 주택담보대출 대환 테스트 두 건에서는 블록체인에 소유권 이전이 등록되어 확인될 때까지 자금이 잠긴 상태로 유지됐고. 이후 관련 은행들 사이에서 자동으로 송금됐다.

HSBC가 주도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구매 시뮬레이션 테스트는 작동 방식이 약간 달랐다. 이 시스템은 프로그래머블 예금을 활용해 구매자의 자금을 계좌 내에 보류했다가, 상품 배송이 확인된 후에야 판매자에게 자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작동했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물건이 오가지는 않았지만. 프로그래머블 은행 자금이 거래 사기 위험을 줄이고 서로 고립된 개별 은행 시스템에 갇히지 않고 은행간 직접 교환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실증했다.

영국 토큰화 예금 테스트 두 가지 사례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영국 토큰화 예금 테스트 두 가지 완료 사례를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다음 단계: 파일럿에서 실제 인프라로

이번 소식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느냐다. 참여 기관들은 이제 전담 법인과 공식 거버넌스 규칙집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안정적인 거버넌스 구조와 공유 규칙을 갖춘 실제 운영 인프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참여 은행들은 바로 이 토큰화 예금 시스템을 활용해 2027년 1분기에 협상 및 결제 가능한 디지털 채권 세 종류를 발행할 계획도 밝혔다.

Tokenised sterling deposits, GBTD initiative

완전성을 위해 한 가지 덧붙이자면, Lloyds는 이미 다른 맥락에서 토큰화 예금을 테스트한 바 있다. 올해 8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도하는 아고라 프로젝트(Project Agorá)를 통해 파운드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을 아우르는 라이브 거래 3건을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환전과 결제, 청산을 단일 작업으로 연결했다. 별도로, 영국 정부는 자체 디지털 국채 프로젝트를 추진 중으로, 영란은행과 영국 금융감독청이 운영하는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 내 HSBC의 Orion 플랫폼을 통해 2027년 1분기 말까지 첫 발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테스트 요약

완료된 내용. 출처: UK Finance, Reuters, 2026년 9월 24일

  • 테스트 내용: 모기지 대환 2건 (Lloyds, NatWest, Barclays) + 마켓플레이스 1건 (HSBC 외 2개 은행).
  • 법적 지위: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일반 은행 예금과 동일한 법적 지위.
  • 다음 단계: 법인 설립, 규정집 마련, 2027년 1분기 디지털 채권 3종 발행.

같은 주에 등장한 온체인 화폐의 세 가지 모델

사실, 이 소식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며칠간의 더 넓은 흐름 속에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을 보도한 유럽 매체는 영국의 이 성과가 디지털 화폐에 대한 유럽의 접근법이 한층 뚜렷해진 한 주를 마무리짓는다고 명시적으로 평가했다. 불과 며칠 전, 저희가 Pontes 관련 분석 기사에서 전했듯이, 유로시스템은 토큰화 자산 결제에 중앙은행 화폐를 도입하는 인프라인 Pontes를 가동했다. 그 다음 날에는 ECB와 EU 각국 중앙은행이 민간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관한 MiCA 규정 개정을 요구했다.

Update on the Digital Gilt Instrument (DIGIT) pilot issuance
The Chancellor announced in her Mansion House speech (14 July) that the government is taking steps to prepare for potential further Digital Gilt Instrument (DIGIT) issuances, subject to the success of the first transaction that will take place by Q1 2027 on HSBC's digital securities depository (DSD), HSBC Orion. This announcement follows the appointment of HSBC as the platform provider for the DIGIT pilot issuance following a competitive procurement process in February. On 13 July, HSBC received Gate 2 approval in the Digital Securities Sandbox, becoming the first sandbox entrant to receive approval to provide live DSD services. At Mansion House last year, the government committed to delivering a range of design features, which included supporting interoperability, investor access and exploring the case for listings. The government has been engaging with additional suppliers to support the delivery of these features, together with HSBC.  Building on these commitments, HSBC and LSEG (London Stock Exchange Group) have signed a memorandum of understanding to deliver a bilateral Digital Securities Depository link. This link is intended to provide connectivity between HSBC Orion DSD and LSEG's DSD and further deliver on the government's design ambition to support interoperability as a part of the pilot. Through this bilateral link model, the LSEG digital securities depository platform acts as an investor DSD for settlement and asset servicing, alongside HSBC Orion as issuer DSD. The link would enable investors to access and hold DIGIT through either infrastructure, reducing fragmentation between digital platforms and supporting broader participation in the pilot. The government, HSBC and LSEG, are working towards providing a foundation for future connectivity between digital infrastructures, helping to foster innovation, increase investor choice and support the development of the UK's digital capital markets ecosystem. Alongside this agreement, the government has engaged with regulators and LSEG on a potential listing on the London Stock Exchange (LSE). The government expects to list DIGIT on the LSE's main market as a part of delivering the pilot issuance Additionally, the government intends to lay legislation when parliamentary time allows to make amendments to the Digital Securities Sandbox (DSS). These changes aim to support the delivery of DSD services and digital security issuances, including DIGIT on DSS authorised Digital Ledger Technology (DLT) platforms.

같은 시기에 블록체인 위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디지털 화폐 모델이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USDC와 USDT처럼 민간 기업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Pontes와 같은 인프라를 통해 유통되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그리고 법적으로는 기존 당좌 계좌 예금과 동일한 시중은행 예금의 토큰화가 바로 그것이다. 잉글랜드 은행이 민간 스테이블코인보다 토큰화된 예금을 통한 혁신을 공개적으로 선호한다고 밝힌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 선택은 신용 공급 능력과 국가 통화 주권 모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민간 스테이블코인, Pontes를 통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GBTD를 통한 토큰화된 시중은행 예금 등 세 가지 온체인 화폐 모델 비교.
민간 스테이블코인, Pontes를 통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GBTD를 통한 토큰화된 시중은행 예금 등 세 가지 온체인 화폐 모델 비교.

더 큰 그림

이 시점에서 논쟁은 더 이상 단순히 “블록체인 대 은행”의 구도가 아니다. 이미 현실이 그 틀을 넘어섰다. 이번 주 뉴스에서 부상한 진짜 질문은 결국 어떤 종류의 화폐가 블록체인에 자리잡을 것이며, 누가 그것을 통제할 것인가이다. 민간 발행자인가, 중앙은행인가, 아니면 예로부터 시민의 예금을 관리해온 시중은행인가. 각 모델은 금융 안정성. 통화 주권, 그리고 은행 시스템의 신용 공급 능력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며, 이는 UniCredit과 BlockInvest 같은 이탈리아 프로젝트에서도 관찰되는 흐름이다.

관찰자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두 가지 교훈을 남긴다. 우선, 영국의 4대 주요 은행이 단순한 실험실 테스트가 아닌 실제 거래를 이미 완료했다는 사실은, 상업적 화폐의 토큰화가 학문적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규모로 작동하기 시작한 인프라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민간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토큰화된 은행 예금 중 어느 모델이 우세할지, 아니면 사용 맥락에 따라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결합될지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미래를 가를 가장 중요한 미해결 질문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앞으로 몇 달간 이 세 모델이 어떻게 경쟁하고 결합되는지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기술을 더 잘 이해하려면 암호화폐란 무엇인가에 관한 가이드를 참고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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